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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1곳 중 4곳 운영…"시설·인력 준비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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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병원 중 수도권 1개·비수도권 3개 운영

"시설 개선, 전원 조치, 추가 인력 투입 필요"

"추후 상황 따라 전담병원 추가 지정도 고려"

뉴시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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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지정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1곳 중 현재 4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시설 개선과 인력 투입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운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수도권 6곳, 비수도권 5곳 등 모두 11곳의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했다. 이 중 수도권 1곳, 비수도권 3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전담병원의 대응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자 고령 치매 환자 등 요양병원 입소자들을 전담할 병원 11곳을 지정했다. 정부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하기보다는 시도에서 필요에 따라 요청하고 거기에 따라 지정하는 방식"이라며 "지역 균형도 고려돼야 하지만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 추후 상황들과 시도 요청 등을 중수본과 협의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는 환자가 많이 입원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병상이 비어있는 경우 있다"며 "그런 병원들이 (전담 병원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환자 수 많이 줄어든 병원들이 감염병 전담 요양 병원으로 지정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개 병원이 지정을 신청한 것은 그만큼 병원 측에서도 필요성 부분을 인지하고 시도와 중수본과의 협조 관계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결과"라며 "추가 지정과 관련해서는 시도의 요청으로 중수본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1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중 아직 운영을 시작하지 않은 병원들은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계속 추가적으로 운영할 것 같긴 하다"며 "현재 입원 환자들을 퇴소하는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고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반장은 "기존 요양병원 시설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운영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전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해야 하고 기존 인력으로 활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추가 인력 투입 등이 있어야 실제 운영이 가능하다. 이 부분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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