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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술김에 밀쳤는데"... 40년 지기 의식불명 빠트린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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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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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40년 지기 친구를 넘어뜨려 의식불명에 빠트린 6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친구를 넘어뜨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A(60)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2시47분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원룸에서 친구 B(60)씨의 가슴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다쳐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A씨는 직접 119와 112에 신고해 "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구조를 요청했다. B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고교동창으로 B씨 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다. A씨는 "B씨가 아는 친구를 험담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밀쳤다"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위험한 상태"라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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