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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옐런 "나랏빚 걱정할 때 아니다 지금 돈 더 안 풀면 경제 위험" [개막 앞둔 바이드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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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낙점된 재닛 옐런은 19일(현지시간) 인준 청문회 뒤 곧바로 새 정부의 코로나19 부양책 옹호에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지난달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옐런과 공동연설에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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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경제정책을 이끌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나랏빚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당장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사전 공개된 옐런의 상원 인준 청문회 모두발언 내용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옐런은 19일 바이든 정부의 국무, 국방 등 핵심 각료 지명자들과 함께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다.

옐런은 모두발언을 통해 "나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모두 코로나19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국가부채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같은 역대급 초저금리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27조8082억달러(약 3경691조원)로 지난해에만 4조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4일 발표에서 "부채 수준이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바이든은 '미국 구제계획'이라고 명명한 긴급 경기부양책을 제안했다. 그는 1조9000억달러(약 2097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해당 부양책을 놓고 "대규모 부양책의 혜택이 비용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의 조치가 없다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옐런이 19일 청문회에서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와중에 재정확대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해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옐런은 자신의 임무가 미국민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고 미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언급할 전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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