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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이재용 구속 유감, 한국의 특수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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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신년기자회견서…"한국 CEO들, 경쟁국보다 과도한 사법리스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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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공회의소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 참여한 제임스 김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암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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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암참) 회장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수감에 대해 "한국만의 특수한 사례로 다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암참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얼마나 과도하게 기업인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이 부회장 구속은)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과도한 책임을 지는지에 대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CEO들이 경쟁국보다 사법 리스크에 많이 직면하고 있어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이러한 유감스러운 사건에도 리더십을 유지하며 기업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친환경 정책, 무역 다변화 정책 등으로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새로운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제부담 완화 △노동유연성 강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사법리스크 해소 △정책 안정성 및 투명성 제고 △무역정책의 글로벌 표준화 △디지털 규제 완화 등 7가지를 핵심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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