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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허창수, 바이든에 취임 축하 서한 "경제 협력 확대 노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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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19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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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활동 저해하는 제도 개선 요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19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협력 질서 재건으로 코로나19 글로벌 대위기를 국제 사회가 공동 극복할 수 있는 전세 역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허창수 회장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후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의 산실이 된 국가로, 동맹의 가치를 알린 표석"이라며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 동맹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창수 회장은 "양국에 있는 1200여 개 한미 기업들이 서로의 나라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주체로서 상호 투자하며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무역 정책·제도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훼손됐던 자유무역·다자주의 질서를 회복하고, 시장 경제 원칙에 충실한 상호 윈윈의 경제 교류 원칙을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세계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핵심 주체인 한국 경제계도 자유무역 확대와 역내 경제 부흥, 신흥국 경제 발전 지원의 중추적인 파트너로 활약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역내 한미 경제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허창수 회장은 올해 첫 행보로 제 117대 미 의회에 입성한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과 한국과의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서한을 송부한 바 있다. 또 그간 미 의회 지도부를 비롯한 미 정계·재계를 대상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의 한국 제외를 지속 건의하는 등 전경련의 대미 네트워크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서한은 한국 경제계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와 더불어 앞으로 신정부와의 발전적인 한미 경제 관계 설정을 위한 출발점을 의미한다"며 "전경련은 올해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 파악과 함께, 이에 부합하는 상호 윈윈 경제 협력 전략 구상,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통상현안 전달 및 상호 이해 제고 등을 비롯, 워싱턴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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