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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여자에겐 섹시가 건강” “샴쌍둥이, 메두사” 막가는 홈쇼핑에 권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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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19일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한 롯데홈쇼핑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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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회의 내용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27일 방송에서 “섹시하다는 게 여자한테는 건강하다는 거잖아요”, “섹시하다는 건, 건강에 대해 우려가 그만큼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고객님 그게 여자인 거 같아요”라는 등의 출연자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광고심의소위 측은 “성적 매력과 여성성을 동일시하고, 여성은 외모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점이 발현된다는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생방송 중 돌발적인 발언인 점을 감안해 향후 양성평등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목 부분의 신축성이 뛰어난 의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샴쌍둥이를 희화화한 CJ오쇼핑플러스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CJ오쇼핑플러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출연자들이 “여기 한 머리 더 들어가는 상황이에요, 그 뭐 샴쌍둥이”, “메두사, 메두사”라고 말한 내용을 방송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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