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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1회용품 프리" 해운대구 재활용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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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자원 순환을 활성화하고, 1회용품 없는 해운대 조성을 위한 '1회용품 프리(Free) 해운대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그동안 규제대상에서 제외한 세탁비닐을 재활용품 배출봉투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전국 최초로 세탁비닐을 1회용에서 2회용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세탁비닐을 재활용봉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해 주택 밀집지역 세탁소에 배포하겠다는 것. 이 경우 연간 4억장 이상 소비되는 세탁비닐을 한 번 더 사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과 택배 문화 확산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동주택 2곳과 거점 동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씻어서 관내 전통시장 등에서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실시한 '테이크아웃 빈컵 받아주기 참여 카페' 운영을 오는 3월부터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시행한다. 운영 당시 어느 카페에서든 빈 컵을 받아주면서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무단투기가 줄고 자원순환에 도움을 줬다.

이 외에도 공동 분리수거장이 없어 무단투기와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송정·반여동 주택 밀집지역에서 설치했던 '재활용 정거장'을 올해는 반송·재송동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장바구니 대여사업도 관내 모든 전통시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홍 구청장은 "국내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사회적 처리비용도 폭증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1회용품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에 우리 주민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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