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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19일)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져 다른 선택할 여지가 없다."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SBS 8뉴스〉에 출연해 중기부 장관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는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박 장관은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래는 중소벤처기업부 현안이 많아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라면서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당을 위해서는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야권의 여러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선 '권력 쟁취를 위한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장관은 "권력 쟁취를 위한 모습보다는 서울의 미래를 논해야 한다."라면서 "서울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갈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곳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중도층이 보수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보듬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장관 임기 중 가장 고민스러웠던 대목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장관은 버팀목 자금 지급과 코로나19 백신 낭비를 줄이는 '스마트 주사기' 양산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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