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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헬로~ 바이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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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대통령 취임…통합 강조

‘가보’ 성경책에 손 얹고 선서 예정

[경향신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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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자(79·사진)가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그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분열과 혼돈을 딛고 통합과 재건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1893년부터 그의 가족에게 대대로 전해져 온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미국인들에게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치유와 통합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향해서는 ‘미국의 귀환’을 알리면서 추락한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하겠다고 다짐할 방침이다.

바이든 시대는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국가적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바이든 당선자는 코로나19, 경기침체, 인종불평등, 기후변화를 ‘4대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만 40만명에 근접한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또 인종불평등을 청산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미국의 사회적·경제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시킬 각오를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자는 한·미 동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 시절 훼손된 우방국과의 동맹을 재창조하겠다고 다짐해왔다. 미국의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에 대해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및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한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을 압박하는 데 한국도 동참하라는 요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최우선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은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 공간을 넓혀줄 수 있다.

바이든 당선자는 취임식 뒤 서민 생활 안정 및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정책과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 국민 미국 입국 금지 해제 등 트럼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행정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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