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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축가는 ‘공화당원’ 컨트리가수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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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잘못된 일 바로잡을 사람”…질 바이든이 섭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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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되는 것에 너무 지쳤다. 앞으로 10년은 분열되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

공화당원으로 알려진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사진)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무대에 선다. 그는 18일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마련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유일한 공화당원이 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자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 마음먹은 사람이다. (취임식 공연은) 우리 가문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50번 넘게 1위를 차지한 유명 컨트리가수인 브룩스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브룩스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취임식 때도 공연을 했다. 당시 브룩스와 인연을 맺은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에 그에게 직접 공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도 공연 요청을 받았지만, 일정 문제로 거절했다. 브룩스는 바이든의 취임식에서 자신의 솔로곡 ‘브로큰 다운, 베어본스 스터프(broken down, bare―bones stuff)’와 외국 작곡가의 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브룩스 외에 레이디 가가와 제니퍼 로페즈 등도 공연한다. 가가는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취임선서를 한 뒤 국가를 부르고, 제니퍼 로페즈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가상으로 진행될 퍼레이드에서는 록밴드 ‘뉴래디컬스’가 활동 중단 22년 만에 단 한번의 재결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래디컬스는 2015년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자의 장남 보 바이든이 가장 좋아했던 밴드로 알려져 있다.

화상으로 진행될 취임식 당일 저녁 축하 콘서트는 배우 톰 행크스가 진행을 맡고,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존 레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본 조비 등이 출연한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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