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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국, ESG 최고등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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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144개국 평가 보고서

미국 2등급, 중국·일본 3등급

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전체 5개 등급 가운데 최고인 1등급을 받았다. 미국은 2등급, 중국과 일본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ESG는 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등 국가나 기업 경영에서의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무디스가 국가 단위로 ESG 평가 등급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의 ESG 수준이 국가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긍정적’(1등급)에서 ‘매우 부정적’(5등급)까지 5단계로 나눠 평가했다.

무디스 ESG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스위스 등 11개다. 1등급은 ESG 수준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높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높은 ESG 평가 점수가 앞으로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등급인 ‘중립적’ 평가는 미국·영국·호주·프랑스 등 30개국이 받았다. 3등급은 ‘다소 부정적’을 의미하는데 중국·일본·러시아 등 38개국에 부여됐다. 4등급(부정적)과 5등급(매우 부정적)은 각각 45개국, 25개국에 매겨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한국은 지배구조 분야 내 제도, 투명성 및 정보공개 등 4개 모두에서 1등급을 받았다. 사회 분야 전체로는 2등급이 매겨졌다.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은 1등급이지만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항목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분야에선 탄소 전환, 기후 변화 등 5개 세부 항목 모두에 2등급이 매겨졌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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