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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계란가격 급등하자 수입 관세 낮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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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로 공급 부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살처분이 늘어나면서 계란값이 치솟자 정부가 수입 계란에 붙는 관세를 낮춰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할 ‘설 민생안정 대책’에 이런 방안을 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수입 계란에 할당 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낮춰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했고, 기재부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017년 ‘계란 파동’ 때도 관세를 낮춰 미국산 계란 등을 수입한 바 있다.

정부가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들 정도로 계란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가금 농장은 64곳으로, 산란계 843만9000마리가 살처분됐다. 계란 한 판 값은 19일 기준 6531원으로 한 달 전(5612원)보다 16.4% 뛰었다. 평년(5427원)에 비해선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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