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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삼성바이오에피스, 해외시장서 눈부신 성과 [K브랜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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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5종 개발

일부 제품 EU5서 오리지널 뛰어넘어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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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만들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헬스케어 재정부담 완화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어 각국 정부 정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의 참여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월 현재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허셉틴’,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총 5종 개발에 성공해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번재로 선보인 제품은 암젠(Amgen)이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통상 7∼8년 걸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창사 4년 만인 2016년 1월 유럽에 베네팔리를 출시했다. 급격히 시장을 점유해 나간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시장 규모가 큰 ‘EU5’ 국가(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 판매량을 앞지른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유럽 전체 시장에서 약 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베네팔리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록한 누적 시장 매출은 16억8250만달러로 약 2조원이다. 2019년 한 해에만 4억86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에 의해 제품 매출을 절반씩 나눠 가지는 것을 감안해도 2억431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간 매출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베네팔리의 안정적인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후속 제품 개발과 출시를 꾸준히 이어나갈 원동력으로 작용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이후로도 유럽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온트루잔트, 에이빈시오)를 각 2종씩 출시했으며 기존 제품과의 판매 시너지를 형성해 시장 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안과질환 치료제 2종과 희귀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제, 골격계 질환 치료제는 판매 허가 심사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 세계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치료 효과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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