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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여성 하루 2시간 26분 집안일… 남성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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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 성인지 통계’ 발표

돌봄노동 女 하루 40분 男 15분 써

시급 女 1만5037원 男 2만682원

성별 임금격차 4년 새 2.1%P 줄어

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 사는 여성이 하루 가사노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급노동시간은 남성이 4시간13분, 여성이 2시간40분으로 남성이 1.5배 많았다.

서울시는 19일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조사한 ‘2020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및 사회조사, 서울시의 서울서베이 등을 분석해 작성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은 가사노동에 하루 2시간26분을 투자했다. 반면 남성은 41분으로 1시간45분의 차이가 나타났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여성은 하루 2시간1분을 가사노동에 썼고 남성은 38분을 투자했다. 돌봄노동에서는 여성이 하루 40분을 투자했지만 남성은 15분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일보

한 주당 유급노동시간은 남성이 43시간으로 여성(38시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 노동자 4명 중 1명(26.6%)은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약 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남성 노동자의 경우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비율은 9.9%로 여성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쳤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에 비해 약 5000원 낮았다. 시간당 성별 임금격차는 27.3%로 4년 전에 비해 2.1%포인트 줄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2%로 4년 전과 비교해 2.7%포인트 증가했고 경력단절여성비율은 19.0%로 4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20.0%, 여성이 80.0%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12.0%였고 여성은 88.0%였다. 여성은 종교, 교제 등 참여활동에 하루 2시간26분을 투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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