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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퇴임 직전까지… 秋, 21일 평검사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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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사위 열어 날짜·원칙 의결

박범계측 사전 교감 묻자 “모른다”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법무부가 21일 평검사 인사를 단행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25일)를 앞둔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퇴임 직전까지 인사를 챙기고 나가는 것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141차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일 부임하는 평검사 인사 날짜와 인사 원칙을 의결했다. 인사위는 추 장관이 취임 후 유지해 온 형사부와 공판부 우대 기조를 적용해 기본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검사들을 주요 부서에 발탁하기로 했다.

일선 기관장들의 인사 의견을 존중해 기관장이 추천하는 우수 검사들의 인사 희망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한 우수 검사들은 전국 검찰청에 골고루 배치한다. 질병, 출산, 육아 등 검사 개인 사정도 인사에 적극 고려한다.

법조계에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최근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이규원 검사의 거취에 주목한다. 이 검사는 2019년 5월까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8월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파견검사로 일하고 있다.

이번 평검사 인사와 관련해 추 장관과 박 후보자 간의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평검사 인사를 두고 추 장관과 박 후보자 사이의 교감이 이뤄졌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번 평검사 인사는 추 장관이 마지막으로 결재하는 인사로, 고위 간부급 인사는 박 후보자가 정식 취임한 뒤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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