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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옐런, 적극적 부양 의지 재확인…시장 우려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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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보고서

“증세 당장 나서지 않을 것 시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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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청문회에 대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재정 부양과 관련해서는 차기 정부가 “크게 행동할 것”(act big)이라며 대규모 추가 구호 패키지를 예고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추가부양안을 공개했다.

옐런 지명자는 “대통령 당선인과 나, 둘 중에 어느 누구도 국가 채무 부담에 대한 고려 없이 이러한 구호 패키지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금리가 역사적 저점에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부양책의 규모가 작을 경우 미국의 재정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지금은 재정 건전성보다는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경제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에 대한 우려도 잠재웠다는 평가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법인세를 현재의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옐런 지명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협력해 법인세 인하 경쟁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 19 대응이 최우선이라며, 당장 증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결국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코로나 19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촉구했고, 시장이 우려했던 증세에 대해서도 당장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랜 만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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