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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수출회복·위안화 절상 기대 솔솔…"신흥국 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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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연초 이후 신흥국 증시 차별적 상승 올해 내내 이어질 것"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서구 국가들에 비해 아시아 국가의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아시아 국가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수출회복세와 위안화 절상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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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나스닥지수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추세를 더 확인해야 하지만 올해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과열론과 미국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월 19일 종가기준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전년 말 대비 8.9% 상승했고, 그 뒤를 대만 가권지수(7.8%), 코스피지수(7.6%), 일본 닛케이지수(4.3%)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미·중 갈등으로 여전히 시달리고 있는 상하이 지수도 2.7%가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특히 나스닥 지수보다 양호한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증시의 호조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원화 및 위안화 가치상승 그리고 중국경제를 중심으로 한 빠른 경기반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밖에 홍콩 증시의 경우 교차거래를 통한 중국 본토자금의 유입도 증시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국면에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질 수 있음은 아시아 증시의 매력을 높일 요인”이라며 “디지털 경제 주도의 경기회복 흐름 역시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경제 및 증시의 추가적 상승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급망이 강화될 공산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 대만 등은 상대적으로 IT업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아 경제·증시 수혜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위안화, 원화 등 추가절상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증시 추가 유입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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