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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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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미룬 이유는…주사기와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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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BS 뉴스에서 “상황 무거워…선택의 여지 없다 생각” / 20일 사의 표명

세계일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SBS 8시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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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미뤄온 배경으로 중기부의 현안을 들면서, 구체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힐 수 있는 ‘주사기’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버팀목자금’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SBS 8뉴스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중기부 현안이 너무 많아서 좀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상황이 무거워져서 당을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장관 임기간 고민스러웠던 대목’이 뭐냐는 질문에는 “소상공인들이 힘드셔서 버팀목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도록 챙겨야 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을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맞혀 집단면역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스튜디오에 가져온 주사기 하나를 선보였다.

그는 “중기부가 오늘 브리핑을 했지만 백신 주사기를 양산 체제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이라며 “보통 주사기는 피스톤을 누르면 주사액이 (통에) 남는데, 특허 신청 중인 주사기는 누르면 잔량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을 갖고 있는 주사기 제조사가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여기를 찾아서 양산 체제로 가기 위해서 스마트 공장을 만들었고, (예를 들어 백신) 100만명 분량이 들어온다면 (이 주사기로는) 120만명을 맞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일대일 후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서울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며 “어떤 하나의 권력 쟁취를 위한 그런 모습보다는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그런 모습이 대한민국 발전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글로벌 선도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방점이 찍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이튿날인 오늘(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아침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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