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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 시국에…中 여성, 엘리베이터 곳곳에 침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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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령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엘리베이터 내부에 고의로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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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에서 침을 뱉고 있는 중국 여성. (사진=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쓰촨성 중남부 러샨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중년의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자신의 손바닥에 침을 뱉은 뒤 이를 엘리베이터 곳곳에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곧바로 침을 뱉기도 했다.

이 여성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 같은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이후 CCTV에 자신의 모습이 찍혔는지를 확인하는 듯 두리번거리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이후 CCTV 영상을 본 경비업체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신원을 수소문한 결과, 영상 속 여성은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이 정신질환이 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비업체 측은 곧바로 여성의 가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주의해 달라고 경고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는 지난 18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15일 115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과 스자좡 등 3개시는 일주일간 전면 봉쇄에 나서는 등 초강경 조치를 내린 상태다. 특히 매년 수억 명이 움직이는 오는 2월 춘절 기간을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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