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與 서울시장 경선, 박영선·우상호 2파전 압축(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영선 장관 사의 표명

우상호 의원과 양자대결로 굳어져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 공식화

아시아경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화상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 사임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구도는 ‘박영선·우상호’ 양자대결로 정해졌다.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했던 박주민 의원은 같은 날 불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중기부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는 박 장관 사의를 수용했다. 박 장관은 오후 2시 대전청사에서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장관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르면 오후께 서울시장 출마 계획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도 우 의원의 ‘나 홀로 레이스’를 벗어나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게 됐다. 더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독주 체제이던 선거 국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여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 장관이 가세하면서 우 의원과 치열한 경선 맞대결이 펼쳐지고 이는 흥행 몰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박 장관은 전략과 메시지 등을 담당할 측근들과 함께 선거 캠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도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 의원은 출마선언 당시 언급한 ‘공공주택 16만가구’의 세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평등,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과 박 장관 모두 앞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2011년과 2018년 무소속 고(故) 박원순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연거푸 패배했다. 4선 국회의원인 우 의원도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경선에 도전했지만, 고 박 전 시장과 박 장관에 밀린 전적이 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예고되면서 여권은 보궐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29일 후보자 신청을 받고 다음달 2일 공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8일까지 공천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자 면접은 권리당원 등이 참여하는 ‘국민면접’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출마 때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전당대회 이후 지금까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