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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JP모건 "비트코인, 4만달러 회복 못하면 투자자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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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급등과 급락세를 연이어 연출한 비트코인이 4만달러(한화 약 4400만원)를 회복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상승이 계속되기 위해 낙관적인 투자자들이 탈환해야 할 전선을 4만달러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3만63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3988만원이다. 연초 3200만원선에서 거래를 시작해 지난 8일 4800만원선까지 올랐다가 나흘 만에 3600만원선까지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 장세를 펼치고 있다.

니콜라오스 판기츠조글루 JP모건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3월 말까지 지표들이 부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약세장은 단기 추세의 변화와 제도 상의 모멘텀의 부족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재돌파하려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 Bitcoin Trus)에 유입되는 자금이 하루에 1억달러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주말 자산의 투자 상품에 7억 달러 이상이 유입돼 회사 설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코인데스크는 이같은 수준이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연초 이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대안투자상품으로서의 가상화폐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다. CNBC는 도이체방크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버블 영역에 있는 금융 시장으로 비트코인이 꼽혔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암호화폐의 거품 규모를 1~10점으로 분류하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절반이 10점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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