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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인더머니]원·달러 환율 1100원대서 하락세…위험자산 선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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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0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며 1100원선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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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103.5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3원 내린 1100.6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약 한 달만에 1100원대를 회복한 환율은 사흘 째 11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경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대규모 추가 구호 패키지를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과 나, 둘 중에 어느 누구도 국가 채무 부담에 대한 고려 없이 이러한 구호 패키지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금리가 역사적 저점에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가 인위적인 약달러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놔 일각에선 달러 약세 전망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당분간 경기부양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만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후보자는 약달러를 부정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인위적인 환율 개입이 없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달러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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