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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원스토어, 업계 최고 34% 성장률 기록…창립 후 첫 연간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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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10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달성한데 힘입어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약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제공 | 원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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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게임, 앱, 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지난해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성장률 34%를 달성하며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 독점에 맞서 국내 생태계를 지키는 시장조정자 구실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10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달성한데 힘입어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약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원스토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앱마켓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업계 최고인 34%의 성장률을 거뒀다. 실제로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하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0년 원스토어 성장률은 2019년 대비 34.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18.9%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원스토어의 흑자 전환은 업계와의 상생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원스토어는 게임을 비롯해 앱, 스토리콘텐츠, 쇼핑 등 4개의 주력 분야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달성했다. 원스토어 성장의 핵심 동력인 게임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대비 약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출시 게임,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국내 대표 게임들의 원스토어 동시 출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레트로’ 열풍을 불러온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위메이드의 ‘미르4’,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등이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유주게임즈코리아의 ‘그랑삼국’, 엑스엔게임즈의 ‘카오스모바일’, 창유의 ‘일루전 커넥트’, DeNA의 ‘슬램덩크’ 등 인기작들이 성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게 원스토어 북스로 서비스 중인 스토리콘텐츠 분야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반도서는 물론 웹툰, 만화, 판타지 및 로맨스 소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구독형 상품인 ‘북패스’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게임 앱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는 글로벌 앱마켓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불공정 행위가 논란이 되면서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원스토어 입점이 쇄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웨이브, 플로 등 국내 대표 콘텐츠 앱들이 입점을 마쳤으며 벅스, 지니뮤직 등 다수의 앱들도 이른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IT 및 게이밍 기기를 중점으로 하는 쇼핑 영역도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4월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한정 판매 매진, 11월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 기획전’ 전량 판매를 달성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콘텐츠 개발사와 플랫폼의 상생과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의 독점을 견제하는 시장 조정자 구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에도 업계와 상생하며 이용자들에게도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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