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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美에 환상 갖지말고 관계 악화 대비해야" 中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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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앙 中푸단대 미국연구소 부주임, 글로벌타임스 기고

"美, 대중견제 초당적 합의...바이든, 더 심할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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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이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들어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중국 전문가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준 '교훈'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설 자구책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소의 신치앙 부주임은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기고글에서 "트럼프는 중국을 '파트너'에서 '적'으로 새로운 대중 관점을 부추기고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런 인식은 뒤집힐 가능성이 낮으며, 바이든 취임 이후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의 많은 정책들은, 특히 중국에 관해선 트럼프와 비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주임은 "트럼프의 유산은 장단점을 남겼다. 중국인들이 다시 한번 배우게 했다. 미국에 대한 많은 신화를 파괴했다"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세 가지 교훈을 배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의 중·미 관계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나 비현실적 환상을 가져선 안 된다"며 "중국은 발전했으며 미국에는 중국을 계속 견제해야 한다는 초당적 합의가 있다. 트럼프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 같은 사실을 중국인들에게 보여줬고, 앞으로 바이든은 트럼프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 ·미 관계에 대한 실증적 판단이 필요하다. 우리는 사업 협력이 국가 간 관계 발전의 추진력이자 초석이며 문화 교류가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실상은 이런 판단이 잘못됐음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주임은 "중 ·미 관계 악화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기술 분야 옥죄기 등 중·미 관계에서 노출된 우리의 결점에 대처하는 데 더이상은 국제 공급망이나 공정한 무역 규칙, 다른 나라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우리 자신의 노력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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