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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코로나19 1년, 의료진 피로감 한계…정부 "확진자 감소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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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방역인력 확대…선별진료소도 효율화"

"환자 발생하면 소진 지속…유행 안정화 필요"

"방역 최일선 의료진 노고 모두가 기억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이된 20일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언 손을 녹이고 있다. 2021.01.20.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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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행으로 인해 의료진의들이 '소진'(번 아웃·burn out)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확진자 감소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차 유행 고비를 넘지 못할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당분간 의료진 헌신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진 소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환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에 투입되는 의료인력이나 방역인력 소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계속 지자체 방역인력은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선별진료소 효율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점차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의료진 소진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반장은 "계속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외부에서 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한 인력 양성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료진) 소진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차 유행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결국 의료 대응 부담, 의료인력 소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한 전 사회적인 노력, 방역적인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확진자 수를 줄여나가고, 그를 통해 병원 인력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조치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활용하게 되는 만큼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일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윤 반장은 "백신의 면역 형성이 어느 정도까지 얼마나 갈 지, 백신 효과가 얼마나 될 지는 불확실하지만 작년에 없었던 새로운 백신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저희한테 주어진다"면서 "확진자 수를 줄여나간다면 전체적인 의료인력의 소진 문제는 차츰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1, 2월이 현재 3차 유행의 시기의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하고 3차 유행을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의료현장에서의 의료인력들의 여러 가지 문제는 현장의 목소리들을 계속 경청해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한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방역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반장은 "방역 최일선에 언제나 앞장선 공공병원의 의료진, 공중보건의사, 군의관들의 노고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대규모 검사를 소화하기 위해 무더위와 혹한을 가리지 않고 사투를 벌인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제시간에 검사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보건환경연구원, 민간검사기관 등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유입을 차단하고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비상대응해온 검역소의 모든 역학조사관들과 방역공무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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