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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떠나는'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자료 기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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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된 고별 연설 영상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브리핑룸에서 네트워크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쟁을 하지 않고 퇴임하는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으며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이끌길 기도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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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련 연방수사국(FBI) 문서를 기밀 해제했다고 AP통신과 더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문서를 기밀 해제하라고 지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메모에서 가능한 최대한 관련 문서의 기밀을 해제하라고 지시했다. FBI는 앞서 모든 문서가 기밀로 유지돼야 한다고 했고, 특히 중요한 일부 문서는 최소한 편집돼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모에서 "나는 FBI가 지난 17일 제출한 자료에서 지속적인 분류를 위해 제안한 '편집(redactions)'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바인더에 남아있는 나머지 문서들은 기밀 해제한다. 이는 기밀 해제 검토 관련 최종 결정"이라고 했다.

미국 언론은 기밀 해제된 문서가 언제 공개될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퇴임에 따라 기밀 해제 명령의 효력이 불분명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모든 문서를 기밀 해제하겠다는 기존 주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폄훼해온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요구도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FBI는 지난 2016년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Crossfire Hurricane)' 코드명으로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와 러시아간 유착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행정부가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선본 인사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미 법무부 감찰관은 FBI 수사가 합법적이고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선본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의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련 기밀문서 공개를 추진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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