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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기지 확진자 속출에 '자택 대기령' 24일까지 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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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29명 무더기 확진…전 장병 대상 '술집 출입금지'도 유지키로

연합뉴스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정빛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용산 미군기지에 내려진 '자택 대기령'이 24일까지 연장됐다.

주한미군은 20일 현재 진행 중인 용산 기지 코로나19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고려해 애초 19일까지 내려졌던 용산 기지에 대한 '자택 대기령'을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용산 기지 관련 인원은 24일까지 응급상황이나 필수 임무 관련 활동, 생필품 구매, 거주지 인접 지역 내 산책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대령급 지휘관이나 이에 해당하는 민간인 지휘관의 승인을 얻어 외출할 수 있다.

용산 기지 방문이나 용산 기지에서 다른 기지로 방문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평택 기지에 대한 '자택 대기령'은 일부 부대와 개인을 제외하고는 예정대로 20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용산 기지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용산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전했다. 확진된 군무원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8일 이후 기지 밖 거주지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로써 지난 5일 용산 기지 미국인 군무원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약 2주 사이 용산 기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한편 주한미군은 전 장병 대상인 '술집 출입금지' 등을 골자로 한 보건조치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를 '찰리' 단계로 유지하고 2월 2일 (단계 조정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되며, 찰리는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연합뉴스

[주한미군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화면]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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