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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3개 부처 개각에 與 "적재적소"·野 "서울시장 선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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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처 개각에 與 "적재적소"·野 "서울시장 선거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3개 부처 개각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2명이 추가로 입각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개각에 대한 여야 평가와 후보자들의 포부는 어떤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친문'으로 분류되는 현역 민주당 의원인 권칠승, 황희 의원을 기용한 점입니다.

앞서 전해철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했고, 직전 개각 땐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 한정애 의원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국무위원 3분의 1이 현역의원으로 채워지는 겁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적재적소'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인사라면서 "의원들이 장관으로 발탁된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와 협력, 협치에 있어 현역 의원이 누구보다도 특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영선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개각"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사람만 교체하고 답답한 외교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쇄신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코로나로 어려워진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칠승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차분하게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것,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것…코로나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니까요"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인데, 제가 내정된 부처 기능이 코로나 국면에서 국민들을 많이 위로해주고 힐링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코로나19로 접근성이 취약하고…"

[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의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의 양자대결로 굳어지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장관은 개각 발표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후임자 지명과 별도로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 나서기 위해서인데요.

박 장관은 출마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다면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입니다.

출마를 장기간 고심했던 박주민 의원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마설이 나왔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불출마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구도는 박영선 장관 대 우상호 의원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하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시장 후보 8명이 한자리에 모여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부동산 공급과 가격 안정에 정책에 실패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예정입니다.

4·7 재보궐선거가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여겨지는 만큼 국민의힘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자리해 재보궐 승리를 다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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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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