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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3차 유행 진정국면 속 의료시설 상황도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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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용 병상 전국 324개 사용 가능…중·경증환자 병상도 여유

아시아투데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300명대 후반이었던 전날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400명대로 올라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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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 상황도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은 이날 현재 전국 324개, 수도권 160개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179개, 수도권 118개가 확보돼 있으며, 중등증과 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해 1만5000개로 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 역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의사 224명, 간호사 1347명 등 총 2300여명을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지원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계속 0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병상 여력도 현재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의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구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인구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추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400명대로 높아졌다. 비록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높아진 것은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전날보다 40명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135명, 경기 126명, 인천 14명 등 전날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75명으로 전체의 68.1%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는 98명으로, 지난달 3일(97명) 이후 48일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윤 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시작된) 11월부터 1월 첫 주까지 매주 감소세를 보였던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이 최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주간 하루평균 국내 환자 수는 445명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계심을 풀고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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