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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핵추진 무인잠수정·호버바이크…ADD가 제시한 미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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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 소요연감' 발간

뉴스1

국방과학연구소가 신개념 무기체계 하나로 제시한 '장주기 다목적 무인 잠수정'(출처 = 무기체계 소요연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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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미래에 개발해야 할 신개념 무기체계로 핵추진 무인잠수정과 하늘을 나는 호버바이크 등을 제시했다.

ADD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발간한 '미래도전국방기술이 제안하는 무기체계 소요연감' 책자를 20일 공개했다. 이 연감은 ADD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발굴한 새로운 무기체계의 개념을 소개한다. 미래전장을 주도할 '게임체인저' 발굴이 목표다.

연감은 신개념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장주기 다목적 무인 잠수정'을 제시했다. 무인 잠수정은 길이 30m, 배수량 500톤(t)의 소형 크기로 기존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하는 원자로 및 동력체계를 소형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속 60㎞ 속도로 수심 100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연감은 무인잠수정에 대해 "각종 무인 임무체계를 탑재해 장주기 수중작전이 가능한 저소음 스텔스 체계를 갖춘다"며 "은밀하게 적지에 침투해 장시간 감시정찰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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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가 신개념 무기체계 하나로 제시한 '다목적 유무인 호버 바이크'(출처 = 무기체계 소요연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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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SF) 영화에나 등장하는 '다목적 호버 바이크'도 미래 무기체계로 제시됐다. 비행체와 오토바이를 결합한 형태로서 수직이착륙해 하늘을 날 수 있다. 최대 탑재 중량 100㎏, 최대 비행시간 60분, 최대 비행 거리 30㎞가 목표다.

연감은 "각종 훈련 또는 작전 상황 시 GOP 부대나 고지대에 위치한 레이더 부대, 전략도서지역, 천재지변으로 차량 혹은 헬기 운용이 어려운 곳에 군수품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또 부상병 수송이나 산지 지형 침투 임무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밖에 연감은 '개인 휴대용 공기흡입식 폭발물 탐지기' '인공지능 기반 다기능 레이더' '감시·정찰용 사족보행 로봇 체계' 등 21개 신개념 무기를 소개했다.

ADD는 "책자는 첨단 국방기술이 연구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전력 배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에 없던 무기체계에 대한 청사진도 포괄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책자는 군과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에 책자형태로 배포되며, ADD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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