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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바이든이 낙점한 러바인···첫 트랜스젠더 보건차관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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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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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레이첼 러바인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보건차관보로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렌스젠더 연방관료가 나올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에 앞서 보건차관보로 러바인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러바인은 커밍아웃한 트렌스젠더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러바인 박사는 거주지와 인종, 종교, 성적 지향, 성정체성, 장애에 관계없이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지속적인 리더십과 필수적인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바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으로서 펜실베이니아주 주민과 모든 미국인을 위해 계속 봉사할 기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고위직에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이가 기용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소아과의사인 러바인은 지난 2017년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으로 임명됐다. 러바인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고 WP는 전했다. 트랜스젠더 관련 단체는 즉각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LGBTQ 빅토리 기관의 안니스 파커 대표는 “이 지명은 획기적이며 바이든 정부가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에 관계 없이 우리나라를 이끌 적임자를 선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러바인 박사는 역사를 쓰고 있으며, 기용돼 업무를 시작할 때 트랜스젠더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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