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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금호리조트 우협대상자에 금호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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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금호리조트를 인수한다.

부채를 제외한 인수 가격은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전해졌다.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인수를 마무리하면 금호가의 마지막 유산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그룹과 채권단,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딜로이트안진은 금호석유화학을 금호리조트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전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금호석유화학, 화인자산운용, VI금융투자, 라인건설, 칸서스자산운용 등 5곳이 모두 참여했다. 인수 후보 대부분이 2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해 막판에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결국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금호석유화학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호리조트 부채 4000억원을 포함한 매각 가격이 기업가치(EV) 기준으로 5000억~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종 인수가는 이를 1000억원 이상 웃돌게 됐다.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지분 100%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지분율 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와 손자회사인 금호티앤아이(48.8%)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건에는 아시아나CC, 금호리조트 콘도·워터파크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아시아나CC다. 아시아나CC는 1993년 6월 개장한 36홀 규모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골프 8학군'으로 불리는 용인시 요지에 위치한 데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빼어나다.

[강두순 기자 /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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