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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애플·테슬라…전기차 관련株 쇼핑에 빠진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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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외 전기차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기차 관련 투자 열기가 뜨겁다.

특히 애플, 바이두 등 유수의 정보기술(IT) 업체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3위는 애플, 테슬라, 바이두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세 종목에 투자한 자금만 무려 1조2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애플은 최근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달 새 무려 자금 6억727만달러(약 6674억원)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직구족은 테슬라와 바이두도 각각 3억3223만달러(약 3651억원), 1억9632만달러(약 21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중국 최대 포털 업체인 바이두는 지난 11일 길리자동차와 협업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중국 전기차 관련 상품에 1개월 새 1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 기간 TIGER차이나전기차솔락티브에는 자금 1276억원이 몰렸다.

국내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글로벌 업체의 전기차 개발이 본격화하면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리라는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개월 새 KODEX2차전지산업과 TIGER KRX 2차전지K-뉴딜에는 각각 5055억원, 1806억원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기차 관련주는 그야말로 꿈을 먹고 자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기업이 계속 진출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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