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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바이든, 취임 첫날 17개 행정명령·각서·지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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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파리기후변화협약 및 WHO 재가입,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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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항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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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이민, 코로나19,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17개 행정명령과 각서·지시를 발동한다.

20일 CNN,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미국 방문 금지를 끝내고,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지시한 장벽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 기관 등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명령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없앤 중요 자연 자원에 대한 보호 조치를 되살릴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과 보좌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밀린 수백만명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퇴거 명령도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쇄신하고 미국내 수백만명 불법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법안도 의회에 보낼 계획이다. 그간 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막아왔다.

보좌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준 가장 큰 피해를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는 코로나19 백신 분배 등을 총괄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조정관(coronavirus response coordinator) 신설도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겠다는 트럼프의 결정을 번복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환경 캐나다 원유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대형 프로젝트인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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