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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집콕족’ 덕본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 2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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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유료 이용자 850만명 증가

한국 비롯 아·태 지역 57% 급증

[경향신문]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이른바 ‘집콕족’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가입자 수가 850만명 증가해 유료 가입자 수가 총 2억36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 1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3년여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가입자 수는 3700만명으로 역대 최대다.

지역별로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아·태지역의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난 2549만명으로 집계됐다. 북미(7394만명, 9.2%), 유럽·중동·아프리카(6670만명, 28.8%), 라틴아메리카(3754만명, 19.5%)에 비해 누적 가입자 규모는 적지만 성장폭은 가장 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의 폭발적 성장세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OT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 글로벌 OTT 업체의 가입자도 증가하는 등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해 넷플릭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0억달러(약 27조5625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46억달러(약 5조715억원)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매출과 가입자 수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결제수입은 5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전년(2483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국내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758만명으로 파악됐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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