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이 시작된 해외에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프랑스에서는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백신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맞아도 되는 건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더나 백신을 맞고 집단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자,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일부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이번에 문제 된 건 동일 라인에서 만들어진 특정 제조번호를 가진 백신입니다.

이 백신 접종이 이뤄진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로트 번호(특정 제조 번호)의 성분이, 알레르기 (일으키는) 특정 성분이 더 많이 들어갔거나, 품질 관리에 이상이 생겼는지 조사를 해봐야겠죠.]

노르웨이나 프랑스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까지 잇따랐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는데,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백신 접종 때 고령자 사망 사례와 비슷한데요. 고령자들은 평소에도 하루에 수십 명씩 사망하는데 백신 접종과 선후로 연결돼서 (백신이) 직접 원인인 것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고령자 등 감염 취약층이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인 만큼,

지난해 독감 백신 때 불거진 사망 논란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는 겁니다.

결국, 과도한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 결과라든지, 평상시 사망률을 미리 공개하고 국민께 알려드리는 게 좋을 거 같고요.]

이를 위해 정부는 이상 반응 감시 체계 점검 등 다음 달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혹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 등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 파악을 신속하게 해내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만전을….]

또 해외 부작용 사례를 분석해 접종 대상을 세분화하고, 주의 사항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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