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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부산행' 이낙연, 가덕신공항으로 보궐선거 지원사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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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부지 시찰…"2월 임시국회서 특별법 통과"

대권가도 최대 승부처 4·7 보궐선거 승리 총력 지원

부·울·경 지지율↑ 긍정적 조짐도…"TV 토론에 승부"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대항전망대를 방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설명을 들으며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1.01.2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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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속도전을 약속하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의 부산행은 무공천 당헌을 고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한 직후인 지난해 11월4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지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전임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거듭 사과하는 동시에 "부산·울산·경남의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덕신공항을 약속한 이 대표는 이번 부산행에서도 역시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을 고리로 지역 민심에 구애를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잘시찰에 나선 자리에서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다. 가덕신공항이 빨리 시작돼 빨리 완성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며 "가덕신공항특별법은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울·경이 추구하는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이 꼭 필요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신공항의 조기착공과 조기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단시일 내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전국순회 정책엑스포에는 부산이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강조하며 민심에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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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대항전망대를 방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등과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1.01.2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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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심지어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검찰개혁과 국정원 개혁, 공수처 출범이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바로 공수처가 출범하는 그날 정책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것 또한 우연의 일치이지만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늘 '정당이란 것은 정쟁이나 계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이 정책정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부산행은 지난 18일 광주 방문에 이어 새해 두 번째 지역방문 일정이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던 이 대표가 호남 지역민과 당원들의 반발을 달래며 돌파구를 모색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권가도의 최대 승부처인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시장 선거전 총력 지원에 나선 셈이다.

최근 당내 최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월을 허용한 이 대표로서는 4·7 재보궐선거 승패가 향후 대선행을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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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한 뒤 지지자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21.01.2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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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위해 3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 대표 체제에서 무공천 당헌을 개정하고 후보를 결정짓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대표의 성과와도 연결될 수 밖에 없어서다.

이 대표 개인으로도 경쟁자인 이 지사와 달리 지지율이 하락추세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재보궐선거 승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적합도(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1월 1주차보다 3%포인트 상승한 27%로 조사된 반면 이 대표는 2%포인트 하락한 13%를 나타냈다.

야권 후보 다수가 출사표를 던진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민주당의 부산시장 선거전도 잇따른 후보 등판과 당 지지율의 상승으로 조금씩 열기를 더해 가는 모습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실시해 발표한 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만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8.4%포인트 오른 34.5%를 기록하며 10.2%포인트 빠지며 29.9%에 그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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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대항전망대를 방문,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01.2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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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 대표의 일정에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당 정책엑스포에도 참석해 서울시장 선거전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부산 정책엑스포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이든 부산이든 후보들 간의 TV 토론에 승부를 걸고 싶다. 저희들이 부산이나 서울의 미래 비전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당의) 후보들보다 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궐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부·울·경에서의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샘플의 한계가 있고 민심은 출렁거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일희일비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단지 저희들이 노력하기에 따라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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