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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공수처 출범…추미애 "검찰개혁 바라는 정의 바로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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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국민 염원…권력기관 중대한 책무 바라"

윤호중 "인권친화적인 수사로 국민 수사기관 되길"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완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현판 제막식에 참석,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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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수처 현판 제막식에 직접 참석한 추 장관은 “여기까지 오게 된 데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기를 바라는 촛불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꼼꼼한 검증을 통과해 임명된 김진욱 초대 처장에 대한 온 국민적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제대로 부패를 근절하고 무소불위 검찰 권한을 견제하면서 기소를 공수처 안에서도 분리해, 수사의 전범이 되게 함으로써 제대로 된 권력기관의 좋은 롤모델로 거듭나야 할 중대한 책무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도 직접 참석해 공수처 출범을 축하했다. 윤 위원장은 “25년 만에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출범함으로써 지금까지 70년 넘게 유지돼 온 검찰의 기소독점주의가 일부 허물어졌다는 것도 출범 그 자체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수처가 우리 사회의 공직 기강을 세우고 부패를 척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권친화적인 수사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여 모든 수사기관을 ‘국민의’ 수사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최첨단에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도 이날 현판식에 참석해 “준비단은 공수처가 기존 수사 기관의 제도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피의자의 인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선진 수사기구의 전범이 되기 위한 각종 규칙 등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공수처가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되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범죄를 완전히 근절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직원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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