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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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내란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전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의원 및 보좌진을 인용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며칠 내에, 이르면 22일에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탄핵안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상원이 알려왔다"며 "언제 진행될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 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미국의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냥 잊어버리고 넘어가자'는 것이 단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합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2주의 시간을 주자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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