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합의 없는 한 26일 오후 1시 시작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서명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하원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평가했다. 2021.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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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내란 선동 혐의로 소추하는 탄핵심판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2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에서 통과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25일 상원에 송부한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회의장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소추안을 월요일 상원에 보낸다고 알려주었다"고 전했다.
상원에 25일 탄핵소추안이 송부되면 상원이 탄핵심판을 연기하는 합의를 하지 않는 한 그 다음날인 26일 오후 1시에 상원 탄핵심판이 개시된다.
전날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측 변호인단에 준비시간을 주기 위해 탄핵심판 개시를 2월 중순까지 늦추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일축하고 이달 내로 앞당긴 셈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내고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는 완전하고 공정한 재판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하원에서 전례 없이 신속하고 최소한의 절차로 시작했다면서 "상원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절차를 부정하거나 상원과 대통령직 그 자체를 훼손하는 불충분한 절차가 이뤄질 수 없다"며 반발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명 향방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사실상 쥐고 있다는 관측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6일 발생한 난입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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