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오스틴 국방장관 인준안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퇴역 4년 오스틴, 상·하원 면제 승인 받아
바이든 대통령 장남과 이라크 근무
미국 상원이 22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을 찬성 93표·반대 2표로 가결했다. 사진은 오스틴 장관이 지난 19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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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국방부 장관이 탄생했다.
미국 상원이 22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을 찬성 93표·반대 2표로 가결했다.
앞서 상원과 하원은 전날 각각 오스틴 지명자에 대한 퇴역 관련 규정 면제를 승인하는 투표를 통과시켰다. 미국은 민간의 군 통제 명분 때문에 퇴역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을 할 수 있게 법으로 정해놓고 있는데 오스틴 지명자는 퇴역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은 조지 마셜(1950년)·제임스 매티스(2017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의회의 면제 승인을 받은 후 국방장관이 됐다.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 장관은 1975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군에서 복무한 뒤 2016년 전역했다. 2012년 첫 흑인 육군 참모차장이 됐고, 이듬해 첫 흑인 중부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을 지휘했다. 이런 경력 탓에 오스틴은 백인이 주류인 군 지도부에서 숱한 장벽을 깬 ‘전장의 사령관’으로 불렸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고(故) 보 바이든과 이라크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 같은 인연 때문인지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2010년 오스틴 장관이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이 됐을 때 바그다드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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