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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마저" 삼성 독주 굳힌다…좁아지는 선택권, 폰가격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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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LG전자가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정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그간 삼성전자에 애플, LG전자가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였다. 그렇지 않아도 삼성전자에 점유율이 쏠린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LG폰마저 소비자 선택지에서 사라지게 될 경우 휴대폰 가격 인상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로 삼성전자(65%), 애플(21%)에 이어 3위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게될 경우 상당 수요가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LG전자가 프리미엄폰보다 중저가폰 위주로 판매해온 데다, 동일한 안드로이드 OS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애플 아이폰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대와 사용자 환경 모두 삼성전자측이 더 유사하다.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의 침투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아 브랜드 경쟁력 자체가 약하다. 이는 한국 시장이 이른바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현재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은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다. 샤오미의 판매량은 극히 미미하다.


결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부터 저가라인까지 모두 구축하고 있는 제조사는 삼성전자만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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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축소시켜 결국 휴대폰 가격인상, 서비스·제품 경쟁 제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쏟아진다. 다만 글로벌 플레이어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만 더 비싸게 판매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품, 서비스 경쟁에 있어서는 악영향이 분명하다. 당장 롤러블 등 폼팩터 경쟁 열기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또한 단말기 수급계약 측면에서 통신사의 교섭력도 떨어지게 된다. 독점적 지위에 선 삼성전자로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각종 지원금을 풀 이유도 없어진다.


삼성전자 역시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경우 정부의 제재를 피할 수 없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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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의 제재로 밀려난 화웨이에 이어, LG폰마저 존폐기로에 서면서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전자·애플의 양강구도가 굳혀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때 1위를 넘보던 중국 화웨이는 올해 7위까지 밀려날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업까지 모두 운영하는 제조사는 삼성전자만 남게 된다. LG전자의 경우 글로벌 점유율 순위에서는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북미지역에서는 두자릿수 점유율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를 지켜왔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은 14.3%로 올해 롤러블 등을 통해 북미지역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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