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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작년 4분기 ‘빚투족’ 노린 주식∙투자 스팸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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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후후 앱 신고건수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후후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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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주식∙투자 스팸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5만6000여 건이 증가한 671만 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신고 내역을 내용별로 분류했을 때 ‘주식∙투자’ 스팸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세력주와 작전주 등 실체없는 투자 정보를 공유하거나, 주식 종목 추천 명목으로 이용료를 갈취하는 수법이 주를 이뤘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54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으로 관련 스팸이 덩달아 증가한 탓이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대출권유’ 스팸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66만여 건이 증가해 총 182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후후 분기별 스팸 통계가 발표된 이래 동일 유형 최다 신고량을 경신한 수치다.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사기 수법인 ‘스미싱’ 신고도 12만48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여 건 증가했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불법 게임∙도박과는 달리 주식∙대출 관련 스팸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문자 속의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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