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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전자, 코로나19 뚫고 베트남서 휴대폰 수출 14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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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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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에서 7억번째 휴대폰 기념식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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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휴대폰 누적 생산 20억대의 금자탑을 세웠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나온 기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의 휴대폰 누적 수출이 7억대를 돌파했다. 2013년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한 지 7년만의 성과다.

지난해 6월 박닌성 생산법인(SEV)이 베트남 진출 12년 만에 휴대폰 누적 생산 7억대를 달성한 것을 포함하면 총 14억대를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의 절반 정도를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폰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66.9%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94.8%)보다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3억700만대 규모의 생산계획을 수립,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약 14%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베트남 양대 생산법인의 풀가동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도 한층 바빠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최신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박닌성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라인에서 추가 개조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하노이에 2억2000만달러(약 2600억원)을 투입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R&D(연구·개발) 센터 공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할 경우 휴대폰 R&D부터 생산까지 공정 전반이 한번에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주요국의 휴대폰을 비롯해 가전 등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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