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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8월까지 11만달러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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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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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오는 8월까지 11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투자회사인 판테라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 코인 가격이 오는 8월 1일가지 11만5000달러(약 1억2707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미국 언론 들이 24일(현시간) 보도했다. 앞서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까지 14만6000달러(1억6133만원)를 '이론적'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소에서 24일 기준 3만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3만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다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촉발시킨 또다른 이유였던 '중복결제'가 잘못된 정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복결제란 비트코인을 동시에 두 번 결제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한때 기술적 오류가 있다는 소문들이 퍼졌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23일 "시장에 확산된 소문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장을 교란시켰던 중복결제 사례는 단순한 착오에 의한 것으로 실제 기술 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한 비트코인 이용자는 자신이 채굴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첫 번째 거래를 예약했지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두 번째 거래자와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이용자는 이 사실을 빠르게 언론사와 은행에 알렸고, 그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은 4시간 만에 15%가 급락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블록체인 기술은 실시간 거래 내역을 모두 표시하지만, 10분에 한 번씩 새로운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분 뒤 두 번째 거래만 거래 내역에 표시됐다.

포춘은 이날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소문을 부채질하는 것에 앞장섰다고 보도했다. 가격이 하락할 때 저가매수에 나서기 위해 가짜뉴스임을 알면서도 바로잡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록 이미 거품의 영역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날로 커지고 있다.

옐런 장관 지명자의 발언으로 급락이 나타난 것도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일반적이다. 미국 정부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언제든 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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