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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이노텍, 정확도·보안성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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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대역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적용

뉴스1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LG이노텍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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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G이노텍이 위치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키 모듈은 차량에 탑재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부품이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제어는 물론 주행거리, 연비,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디지털 키 모듈 수요는 매년 증가했지만, 기존 디지털 키 모듈은 스마트폰 위치 인식 정확도가 떨어졌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디지털 키 모듈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UWB(Ultra Wideband, 초광대역) 기술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치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통신 해킹 방지 기술로 보안성도 강화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사 고유의 무선 통신 안테나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위치 측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스마트폰 위치와 모듈의 인식 위치 간의 오차범위를 기존 50㎝에서 10㎝이내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키 모듈을 통해 개인 맞춤형 주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테면 여러 명이 함께 차량에 탄 경우 개별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시트나 사이드 미러 등을 해당 운전자에 최적화해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디지털키 모듈은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최신 기준을 따라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통신사업자,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함께 디지털키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유인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담당(상무)은 "디지털 키 모듈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부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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