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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산으로, 해변으로'…코로나19 속 봄날 같은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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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안 지키는 일부 행락객 '눈살'

(전국종합=연합뉴스) 수은주가 10도 안팎으로 오른 24일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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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한계령
(양양=연합뉴스) 대설특보 속에 내린 눈으로 24일 오전 한계령에 멋진 설경이 연출되고 있다. 2021.1.24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omo@yna.co.kr



설악산과 태백산, 오대산 등 강원도 주요 명산을 찾은 탐방객 2천400여 명은 등산로를 오르면서 주말 사이에 내린 설경을 감상했다.

속리산, 덕유산, 내장산 등 지역 유명산에도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호, 한담, 함덕, 월정 등 제주도의 유명 해변에는 모처럼 내리쬐는 햇살과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경포, 속초, 낙산 등 동해안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도 백사장을 거닐면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영업을 재개한 강릉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도 산책로 일부가 부분 개방되자 한가로운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발길이 하나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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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보고 싶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에도 적지 않은 방문객이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눈썰매를 타며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냈다.

수원에 사는 김모(38)씨는 "날이 포근해 오랜만에 나왔는데,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모처럼 즐거워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한옥마을 대로변의 음식 판매점 앞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랑곳하지 않는 관광객도 있어 눈살을 받기도 했다.

대청호에는 빙어낚시를 하러 온 행락객들이 30∼40명 몰렸는데, 낚시하러 들어가겠다는 이들과 진입을 저지하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부산의 해안가와 도심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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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낚시 행락객 몰린 옥천 장찬저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되면서 식당가도 예전만큼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울산의 도심 공원과 유명 관광지도 가족·연인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면서 한산했고 해안 관광지인 동구 대왕암공원이나 울주군 간절곶도 평소 주말·휴일보다 인파가 줄었다.

(강종구, 박지호, 심규석, 양지웅, 임채두, 장덕종, 차근호, 최수호, 최종호 기자)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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