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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美 국회 폭동 지시했나…시위대 "트럼프가 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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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시위대 일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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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최소 5명의 시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혀"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시위자 일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시위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국회의사당을 난입해 체포된 트럼프 시위대 일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주장을 한 시위대는 최소 5명으로 파악된다.

앞서 트럼프 시위대 수천 명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선거 승리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침입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평화롭게 집에 가라.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 폭력은 안 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고 말하며 해산을 요구한 바 있다.

텍사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제나 라이언은 댈러스포츠워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르고 있다"며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우리에게 그곳(국회의사당)으로 날아가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거기에 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시민인 제이콥 챈슬리는 시위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FBI(연방수사국)에 전화를 걸어 "모든 애국자들은 6일 워싱턴DC로 오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위에 참여한 로버트 샌포드, 로버트 바우어, 에드워드 헤멘워이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당한 대통령이 됐다. 앞서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 의회 난입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음모 혐의를 적용,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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