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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하나은행, 금융권 첫 신탁상품에 퇴직연금 결합…노후케어·상속 대비·생활비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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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돈 되는 금융상품 / 하나은행 '100년 안심 케어신탁 연금채움' 통장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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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신탁상품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결합한 '100년 안심 케어신탁 연금채움' 통장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이는 최근 1인 가족 증가와 저출산, 코로나19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들이 미래 위험에 대비하고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품은 노후 케어, 상속, 생활비 지급이라는 3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한 생활 관리형 신탁상품에 개인형 IRP를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신탁통장이다. 지급청구대리인이 미리 지정한 생활비 한도 내에서 생활비를 청구할 수 있고, 병원비·간병비·요양비 등 실비 용도에 대해서는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노후 케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생활비 지급 기능을 활용해 미리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매월 또는 일정한 주기로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상속 기능을 활용하면 생활비 지급 후 남은 재산을 미리 지정한 사람이나 기관에 이전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연금 수령 기능은 개인형 IRP와 연계한 금융권 최초 사례다. 연금을 입출금 통장으로만 수령할 수 있던 제약을 뛰어넘어 신탁계좌로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치매를 진단받은 고객이 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속까지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치매 대비 신탁상품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치매 대비 신탁은 젊은 시절 가입해 자산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이후 나이가 들어 치매를 진단받으면 지급청구대리인이 지급을 관리하고, 사후 상속도 가능한 평생 케어 상품이다.

기존 치매 안심 신탁상품은 안전한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출시를 앞둔 치매 대비 신탁은 자산의 다양한 운용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통장으로 자산 운용은 물론 미래 리스크까지 대비할 수 있어 평생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와 더불어 보험상품의 연금을 신탁으로 받아 관리할 수 있는 신탁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매 보험과 연계해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를 대비할 수 있어 치매 발생 후에도 본인을 위해 보험 자금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위험은 국가에서도 재정 부담을 하고 있지만 치매가 발생하면 개인 문제가 아니라 가정 전체가 치매로 인한 고통 부담을 하게 된다"며 "하나은행의 다양한 미래 리스크 대비 상품을 활용해 스스로 준비된 노후를 설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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