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120일 앞둔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에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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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이 이는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북한도 울고 갈 충성 릴레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도 울고 갈 문재인 보유국의 충성 릴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서울시장 후보 또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며 낯뜨거운 아첨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사람들 곧 '문재인 아첨 챌린지' 시작할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박영선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적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전 의원은 "한두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아첨대회를 보면서 천박함을 넘어 위험한 징후를 느낀다"며 "집권 여당의 풍토가 이런 식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 심각한 중병이라고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윤 총장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는 민주주의의 정곡을 찌른 말이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다른 게 바로 이것"이라며 "지도자에 대한 충성서약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해야 출세를 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 체제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박 전 의원은 "북한도 '핵보유국'이다라고 떠벌일지언정, '김정은 보유국'이라고는 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극강의 아첨을 지켜보면서 아마 북한도 '내가 졌소'하고 울고 갈 거 같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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